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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기를 위한 패브릭/소품 및 etc♥

[ 태교/ 아기용품 DIY ] 신생아용 거즈 속싸개 만들기



여름에 태어나는 아기에게 가장 좋은 소재의 속싸개는 무엇일까요?

부드러운 다이마루나 타올지도 참 좋지만 땀흡수에 있어서 거즈만큼 탁월한 소재도 없답니다~


이건 사용해 본 엄마들이라면 다 입 모아 얘기하는 거라죠. ^ - ^
아기들은 자체적으로 엄청 많은 열을 가지고 있죠~~~
땀띠도 많이 나고, 그렇다고 조금이라도 오래 덮고 있으면 금세 축축해지고...
이 모든 걸 해결해 줄 수 있는 소재는 거즈예요.

땀흡수도 잘 되고, 온도유지도 되고, 항상 뽀송뽀송한 촉감도 유지해 주기 쉬운 좋은 소재~

친한 동생이 아기를 낳고, 조리원에 있다고 해서 하루 종일 일이 있어 일 보구 집에 들어와 저녁에 후딱 만들었어요.

이중거즈는 아니지만 톡톡한 소재의 거즈예요.
알록달록 말들이 통통 튀는 예쁜 원단이죠~ ^ ^

속싸개를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렇게 알록달록한 원단엔 컬러를 맞춰 바이어스 해 주는 게 가장 예쁘답니다.
바이어스도 여러가지 원단으로 할 수 있지만 아기용품을 만들 때엔 부드러운 다이마루로 된 바이어스를 써 주는게 좋아요~
바느질 하기엔 조금 까다로울 수 있는 원단이지만 노루발과 실만 잘 써 주면 어렵지 않아요...
다이마루용 노루발도 요즘 따로 팔더라구요..
실은 코아사를 밑실에 써주거나 윗실, 밑실 다 써 주면 더 좋아요.



재단을 하는데 원하는 사이즈로 해 주시면 돼요~
저는 지난 번에 큰 사이즈로 한 번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이번엔 75X75cm의 정사각형 사이즈로 만들어 주었어요.
신생아 때 꽁꽁 싸매 주기엔 정사각형 사이즈가 편하다고 하더라구요.
너무 크면 한참을 감아야 하기에...ㅎㅎㅎ



정사각형 사이즈로 재단을 해 주고 나서 삼각형을 재단해 주어요.
이 부분은 모자가 될 부분이예요.
속싸개라 조금이라도 온도가 떨어지는 곳에 급히 나갈 땐 머리에 고깔을 씌워 주면 좋은 그런 용도예요.
그런데 급하게 작업하느라고 멘붕이 왔었나봐요~
모자 부분은 속싸개 뒷부분에 달아주어야 하는데 무늬 있는 곳에 달아주었어요. ㅎㅎㅎ
그래도 뭐...크게 이상은 없으니까요. ^^;;;

참 모자부분 사이즈는 30x30cm로 재단했어요.



끝 부분은 10cm씩 모서리 체크해서 둥글려 주었어요.
끝부분이 둥글게 되어야 완성품이 예쁘게 나오더라구요. ^^



모자부분은 끝부분에 맞춰서 모서리부분도 똑같이 둥글리시면 돼요.
모서리 네 부분을 모두 똑같이 둥글려 주었어요.
한 부분 둥글게 오리신 다음 나오는 조각을 대고 똑같이 그려주시면 편하게 하실 수 있어요~



그 다음 제가 바이어스 작업을 할 때 쓰는 부자재들이예요.
실색상은 똑같은 색상으로 맞춰 꺼내 주시구요.
90도 바이어스 랍빠도 준비했어요.
바이어스 작업할 때 이것 저것 써 보았지만 이것만큼 좋은 게 없어요..
하지만 이것도 웬만큼 바느질이 익숙해졌다 싶을 때 쓰는 게 좋은 것 같아요.
초보 때 몇 번 써보고 처박아 뒀었거든요.
그 때는 직선박기도 신경쓰여 머리가 터질 것 같은데 요것까지는 신경 못 쓸 것 같더라구요. ^^
어느 정도 바느질이 익숙해졌다 싶을 때 이것 저것 부자재도 써보는 거죠~~~
바느질에 날개를 달아줄 거예요~~



 



완성했어요.
모자 부분에 라벨도 달아주구요~~



바이어스는 예쁘게 된 부분도 있고 살짝 밀린 곳도 있어요. ㅎㅎㅎ
잘 된다고 방심하고 멍- 때리면 그렇게 돼요.
절대 방심 금물~~~^^



무늬들 알록달록 참 예뻐요~
손수건으로도 만들 수 있도록 얇은 선이 있어요~
손수건으로 해도 참 예쁠 듯 싶어요.



 



모자부분 잘못 돼 있는 거 보이죠~ ㅋㅋㅋ
그래도 뭐. 크게 불편하지는 않아요. 오히려 예쁜 것 같아요..그렇다고 해 주세요...



다이마루 바이어스는 너무 돌돌 말려서 중간에 한 번 잘못 말리면 아주 그냥~~~사람 미치게 해요~~ㅎㅎㅎ
그래도 다 해놓으면 넘 예쁘죠~
만지면 보들보들~~~



직접 만들어 주는 선물만큼 좋은 게 또 있을까요.
적어도 마음만은 전해질 거라 생각해요~

며칠 몸살이 너무 심해서 끙끙- 대다가 점심 때 고춧가루 팍팍 뿌린 순두부찌개 먹고 그나마 기운 차려서~
지금 정신 좀 깨려고 커피 마시고 포스트 쓰고 있어요. ㅎㅎㅎ
요즘 감기몸살 진짜 독하네요.
쌀 씻을 기운도 없었던 건 처음인 것 같아요. ㅜㅜ 이틀동안 시체, 그런 시체가 없었다는...
아플 때는 괜히 막 서럽고. ㅠㅠ
보양식 잘 먹고, 아프지 말아야겠어요.

봉틀이가 절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네요.
어흑. 이번에 돌릴 게 산더미인데 몸이 이러구 있어서 답답하네요. ㅜㅜ
모두 여름 몸살 조심하고, 건강 잘 챙기세요!!!